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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핵이빨, 과거에도 목 물어뜯어…"흔히 있는 일"이라고? '헉!'
입력 2014-06-25 19:52 
'수아레스 핵이빨' '수아레스 핵이빨' /사진=SBS 중계


수아레스 핵이빨, 과거에도 목 물어뜯어…"흔히 있는 일"이라고? '헉!'

'수아레스 핵이빨'

상대를 물어뜯는 비매너로 '핵이빨'이라는 별명이 붙은 수아레스가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 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승패가 아닌 우루과이의 수아레스가 '핵이빨'을 터뜨린 사실이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는 이날 후반 34분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아레스와 충돌했습니다. 몸싸움을 벌이던 수아레스는 순간적으로 심판의 눈을 피해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습니다.


수아레스는 되려 자신이 당했다는 듯 입주위를 감싸쥐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드러내 선명한 이빨자국을 보여주기까지 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사후징계를 검토중입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며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았습니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언론 '채널 10'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흔히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된 것"이라며 말을 돌렸습니다.

우루과이의 주장 디에고 루가노 역시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난 아무것도 못 봤다. (당신은) 오늘 수아레스가 한 걸 보고 이야기하는 건가. 아니면 과거에 했던 걸 이야기하는 건가"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오히려 "최악은 키엘리니의 태도다. 경기장을 떠나면서 울면서 상대선수에게 어필하는 것은 스포츠맨으로서 자세가 아니다. 남자로서 실망스럽다"고 피해자인 키엘리니를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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