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각종 패러디 '폭소만발'…FIFA 징계 논의 시작
'수아레스 핵이빨'
우루과이의 영웅에서 세계 축구계의 공공의 적으로 전락한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최대 24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규정에 따르면 최대 24경기의 A매치 또는 2년 출장 정지가 가능하며, 수아레스는 경기장 내에서의 일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이날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승패가 아닌 우루과이의 수아레스가 '핵이빨'이 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는 이날 후반 34분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아레스와 충돌했습니다. 몸싸움을 벌이던 수아레스는 순간적으로 심판의 눈을 피해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습니다.
수아레스는 되려 자신이 당했다는 듯 입주위를 감싸쥐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드러내 선명한 이빨자국을 보여주기까지 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사후징계를 검토중입니다.
이를 본 유럽 언론은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가 끝난 후 공식 SNS에 수아레스를 드라큘라에 비유하는 패러디물을 게재했습니다.
공게 된 사진 속 수아레스는 드라큘라 의상을 입고 이빨이 다 보이도록 입을 크게 벌리고 있습니다.
또 영화 '조스' 포스터에 식인상어 대신 수아레스의 사진을 합성하거나, 수아레스를 맥주 병따개에 빗댄 사진도 눈길을 끕니다.
수아레스 핵이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수아레스 핵이빨, 저거는 진짜 아니다" "수아레스 핵이빨 이정도면 상습범인데?" "수아레스 핵이빨 확실히 징계감인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