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 갑부` 리카싱, 인공고기 생산에 100억원대 거액 투자
입력 2014-06-25 17:22 

아시아 최고 갑부인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이 '인공 계란'에 이어 '인공 고기'에도 거액을 투자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리 회장이 최근 3차원(3D) 인쇄 기법으로 '육류'를 만들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1000만달러(약 102억원)를 투자했다고 25일 전했다.
리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벤처캐피탈사를 통해 이번 투자를 성사시켰다.
그가 투자한 곳은 '현대식 목장'(Modern Meadow)이라는 이름으로 미국계 회사로 3차원 인쇄기술를 이용해 돼지고기, 쇠고기 등과 유사한 육류와 피혁을 생산한다.

이 기업의 대표는 "생체조직 일부를 떼어내 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인공 고기를 만든다"면서 "이 기술은 동물을 살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 고통도 주지 않아 앞으로 인류에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하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차원 인쇄로 만든 인공 고기는 단백질, 지방 등 진짜 고기와 유사한 영양소를 갖고 있고 육질도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신경보는 소개했다.
앞서 리 회장은 지난 2월 청쿵그룹 계열 투자사를 통해 인공 계란을 생산하는 미국 식품기업에 2300만달러(약 235억원)를 투자했다. 이 인공 계란은 지난 13일부터 홍콩에서 정식 출시됐다.
인공계란의 맛과 영양은 진짜 계란과 비슷하고 제조비용은 40%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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