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오는 7월까지 이뤄지는 전군 특별정밀진단에서 관심병사를 재분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만든 인성검사 평가서를 이용해 식별한 관심병사를 A급(특별관리대상), B급(중점관리대상), C급(기본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B급, C급으로 분류된 병사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A급으로 상향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또 현역복무 부적합 병사에 대해서도 군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병영에서 조기에 퇴출하도록 '현역복무 부적합처리' 제도를 개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험군과 관심병사 등 군기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장병의 수는 5만명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
육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작년에 전군을 대상으로 1차, 2차에 걸쳐 사고예측 판별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이 검사에서 2만명에 가까운 장병이 '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고예측 판별 검사에서 '관심'을 요구하는 장병도 3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휘관이 보살펴야 할 '관심병사' 규모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이 검사 결과대로라면 병영 내에서 군기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장병의 규는 5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런 수치는 현재 전군 병력이 62만여명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전체 병력의 8% 수준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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