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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SK가스, 3000억 회사채 발행 시동
입력 2014-06-25 15:05  | 수정 2014-06-25 15:50

[본 기사는 06월 23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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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사인 SK가스가 2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스(신용등급 AA-)는 내달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5년과 7년으로 나뉘어 발행될 예정이며 만기별로 각각 1500억원씩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대표주간은 하나대투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SK가스는 국내 LPG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LPG 판매량 점유율은 36.4%로 2위 사업자인 E1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고성그린파워(GGP)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는 등 석탄화력발전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고성그린파워는 경남 고성군에 건설될 2G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사업규모가 총 4조5000억원에 달한다. SK가스와 SK건설, 남동발전, 재무적 투자자들(FI)이 참여하며 SK건설은 1716억원을 들여 고성그린파워 지분 19%를 취득했다.

또한 SK가스는 최근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척화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동양파워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SK가스의 최대주주는 SK케미칼로 45.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도 6.12%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10년 계열분리를 통해 최대주주가 SK에서 SK케미칼로 변경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LPG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지배적인 시장 지위를 활용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신용등급도 AA-로 높아 투자자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가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시설투자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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