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도양에 '여의도 3천500배' 해양 광물 탐사광구 확보
입력 2014-06-25 14:00  | 수정 2014-06-25 15:25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인도양에서 사상 4번째 해양 광물 탐사광구를 확보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3천500배에 달하는데요.
앞으로 6조 원에 육박하는 금속자원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깊고 깊은 바닷속.

마치 탑처럼 생긴 바위들이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위 곳곳에 선명하게 보이는 금색과 흰색은 금과 은, 아연 같은 유용한 금속들, 해저열수광상입니다.


해저열수광상이란 바다 지층 아래의 금속 이온이 마그마로 뜨거워진 물과 함께 뿜어져 나오다 압력과 수온이 떨어져 굳어버린 것.

미래 자원의 보고입니다.

해양수산부가 국제해저기구와 인도양 해저열수광상 탐사 계약을 체결하면서,우리나라는 앞으로 여의도 면적 3천448배 규모의 광구를 단독으로 탐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운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응용기술연구본부장
-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해저열수광상 광구를 등록한 국가가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20년간 기대되는 금속자원 수입 대체 효과는 5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용희 /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 "우리나라는 전략금속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독자적인 금속 공급원을 확보할 필요성과 해양 경제 영토를 확장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인도양은 우리나라의 4번째 해외 해양 광물 탐사광구.

육상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가 자원 확보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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