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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 양지은 감독 “뒤늦은 데뷔? 이제 밝은 세상 본 것 같아”
입력 2014-06-25 13:10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최준용 기자] ‘숙희의 양지은 감독이 뒤늦게 장편작으로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양지은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시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숙희(감독 양지은·제작 필름라인)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51세의 몸으로 뒤늦게 장편영화에 데뷔한 것에 대해 이제 껏 살아오면서 단 한순간도 감독이 되는 계획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양 감독은 이어 첫 아이를 낳고 시나리오를 공부했고, 둘째 때는 신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어두운 터널 수십 개를 지나온 느낌인데 이번 ‘숙희 땐 예전에 보지 못한 밝은 세상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품이 잘됐으면 좋겠고, 매년 한 편씩 영화를 찍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숙희는 권위적인 금욕주의자인 윤교수(조한철 분)가 간병인인 숙희(채민서 분)에 의해 통제 당하고 농락당하며 점차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연출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대학생 자녀를 둔 51세의 주부 양지은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채민서와 조한철이 열연을 펼쳤다.

한편, ‘숙희는 오는 7월 10일 개봉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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