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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탈락, 수아레스 핵이빨에 물로 16강 진출 좌절
입력 2014-06-25 11:46 
이탈리아 탈락, 수아레스 핵이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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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핵이빨에 물린 이탈리아가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5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0-1로 패했다.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따냈던 이탈리아는 코스타리카, 우루과이에게 연패를 당하며 16강에 못 오르고 탈락이 확정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이탈리아는 올해도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연속 조별리그 탈락하게 됐다.

이탈리아 축구 팬들 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이탈리아의 탈락을 아쉬워 하며 우루과이의 비매너 축구경기에 분노를 표했다.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는 이날 후반 34분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아레스와 충돌했다. 몸싸움을 벌이던 수아레스는 순간적으로 심판의 눈을 피해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것이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되려 자신이 당했다는 듯 입 주위를 감싸 쥐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드러내 선명한 이빨자국을 보여주기까지 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수아레스 핵이빨 사건의 실태를 알게 된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사후징계를 검토 중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며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았다.

리오 퍼디난드와 마이클 오언 등 EPL 동료 선수들조차 자신의 SNS를 통해 수아레스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수아레스의 핵이빨에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FIFA는 반드시 수아레스를 국제 경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수아레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앨런 시어러 역시 수아레스에 대한 지난 1년간의 활약의 평판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어떻게 못 볼 수가 있는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심판은 키엘리니 어깨에 나 있는 선명한 자국을 보고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심판의 행동까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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