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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절친’ 니시오카, 26일 1군 복귀한다
입력 2014-06-25 11:45 
지난 3월 3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2회말 2사 한신 2루수 니시오카와 우익수 후쿠도메가 요미우리 오타케의 플라이볼을 잡다가 충돌해 쓰러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시엔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절친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30)가 1군에 돌아온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25일 ‘부상으로 이탈했던 니시오카가 3개월 여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신 타선의 핵심인 니시오카는 지난 3월30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루수로 출전해 뜬 공을 처리하다가 우익수 후쿠도메 고스케(37)과 부딪혀 양쪽 늑골과 쇄골이 모두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국내팬들에게 니시오카는 오승환의 절친으로 잘 알려져있다. 오승환이 4월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 등판했을 때 니시오카의 등번호인 숫자 ‘7을 모자에 새기고 나와 화제가 됐다. 당시 오승환은 한국에서처럼 니시오카의 쾌유를 비는 마음에서 모자에 등번호를 적었다”고 밝혔는데, 일본에서는 모자에 숫자 등 표시를 할 수 없어 심판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어쨌든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오승환과 니시오카의 친분을 증명한 사건(?)이었다.
24일 한신의 2군 본거지인 나루오하마 구장에서 열린 웨스턴리그(일본프로야구 2군리그) 주니치와의 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니시오카는 5타수 2안타로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날 나루오하마 구장을 찾아 2군 경기를 챙긴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도 몸 상태가 완벽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와다 감독은 곧바로 26일 니시오카의 1군 복귀를 지시했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후쿠도메도 같이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 때 일본 최고의 타자라고 평가받던 후쿠도메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는지 올 시즌 타율 1할8푼8리 2홈런 9타점에 그치고 있다.
한신은 교류전에서 9승 15패로 부진에 빠지며 현재 34승34패 5할 승률에 턱걸이 하고 있다. 이들의 가세는 한신의 갈증을 풀어 줄 청량제가 될 전망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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