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수아레스가 일명 '핵이빨'을 월드컵 무대에서 또 한번 선사해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25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는 후반 막판 고딘의 골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의 문전에서 몸싸움 도중 느닷없이 이탈리아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이로 물었습니다.
이에 키엘리니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고 수아레스도 갑자기 입을 가리며 뒹굴기 시작했습니다.
심판은 이 장면을 보지 못해 특별한 반칙이 선언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자 키엘리니는 어깨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경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키엘리니가 나에게 먼저 어깨로 부딪혀왔다. 내 눈을 보라"며 자신이 피해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FIFA는 반드시 수아레즈를 국제 경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수아레즈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한편, 이같은 수아레스의 상대선수를 깨무는 돌출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0년 아약스-에인트호벤전과 지난 2013년 리버풀-첼시전에서 상대선수의 목과 팔을 물어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수아레스 핵이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수아레스 핵이빨 수아레스 이건 잘못된 행동인 듯" "수아레스 핵이빨 사진만 보면 이빨 몇개 뽑힌 듯" "수아레스 핵이빨 징계 줘야 하는 것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