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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유서 공개 “따돌림을 당해…희생자 가족에 죄송하다”
입력 2014-06-25 10:35 
탈영병 유서
탈영병 유서, 군부대 따돌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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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유서 형식의 메모가 공개됐다.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일반전방소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들을 살해하고 탈영한 뒤 자살을 기도한 무장 탈영병 임 모 병장(22)이 지난 23일 생포됐다.

고성군 현내면 야산 일대에서 군 추격조와 대치하던 임 병장은 이날 오후 2시 55분경 자신의 K-2 소총으로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실탄 발을 쏘며 자살을 시도했다.

사건 직후 군 추격조는 임 병장의 소총과 실탄을 회수한 뒤 헬기편으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했다.

임 병장은 병원 후송 당시 의식은 있으나 출혈이 많은 상태였다. 임 병장은 강릉 아산병원 도착 뒤 곧바로 응급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병장은 자살 시도 직전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해 유서 형식의 메모를 작성했다.


임 병장은 이 메모에 기수열외 등 소초원들에 대한 불만을 낱낱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남긴 메모에는 선임과 후임에게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희생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조만간 임 병장을 군 수사기관에 넘겨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군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고성지역에 발령했던 대침투작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해제했다.

탈영병 유서 공개에 누리꾼들은 탈영병 유서, 따돌림 당했다는 건 마음이 안타깝다.” 탈 영병 유서, 왜 그런 선택을…” 탈영병 유서, 다시는 그런 선택하지 않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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