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군사 고문단, 이라크 활동 개시…전투 임무는 안해
입력 2014-06-25 10:21 

이라크 정부군의 병력 모집 및 훈련, 정보 수집과 분석 등의 지원을 위해 파견된 미군 고문단이 24일(현지시간) 이라크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 고문단이 전투 임무를 맡지는 않는다며 주요 임무는 이라크군의 상태를 점검하고 이라크 서부와 북부를 점령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의해 형세가 급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약 40명으로 이뤄진 두 팀이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들 업무에 대한 결과물이 2~3주 안에 보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이 얼마 뒤에 교체될 것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도 "한정된 단기간 임무"라고 설명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바그다드에 합동작전센터를 설립할 90명이 추가로 도착했고 또 다른 50명이 며칠 내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라크 정부군은 전략 요충지인 안바르주의 후세이바 지역과 바드다드 북부 바이지의 정유공장을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일반인을 포함해 최소한 38명이 숨졌다고 관리들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은 이라크 내의 사망자가 이달에만 1000명을 넘었으며 이들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 주재 이라크 대사인 모하메드 마지드 알 셰이크는 이란 지도자들이 수니파 반군과 싸우는 이라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데 대해 "이란의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압둘라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이라크 사태로 인한 석유공급 부족은 없다며 시장 가격 상승은 투기 거래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