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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공격…"과거 7경기 출전정지"
입력 2014-06-25 10:10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공격…"과거 7경기 출전정지"



우루과이의 주전 공격수 루이수 수아레스가 핵이빨을 드러냈습니다.

25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는 후반 막판 고딘의 골로 16강에 오르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우루과이 경기에서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의 문전에서 몸싸움 도중 느닷없이 이탈리아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습니다.

이에 키엘리니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수아레스도 갑자기 입을 가리며 뒹굴기 시작했습니다. 수아레스가 핵이빨을 선사하는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드러내 선명한 이빨자국을 보여주기까지 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사후징계를 검토중입니다.

수아레스의 이번 돌출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벌써 3번째 동일한 소행입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며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에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FIFA는 반드시 수아레즈를 국제 경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수아레즈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리오 퍼디난드와 마이클 오언 등 EPL 동료 선수들조차 자신의 SNS를 통해 "수아레스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며 실망감을 토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행동 이후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디에고 고딘은 후반 36분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슛을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왜 그러는거야?"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어깨 완전 아프겠어"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저런 행동 이해할 수 없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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