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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심판 달려오자…'아픈 척' 적반하장
입력 2014-06-25 09:53  | 수정 2014-06-25 10:08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심판 달려오자…'아픈 척' 적반하장



'핵이빨'이라는 별명이 붙은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최대 2년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미국 방송사 ABC 등 주요 외신은 25일(한국시간) 수아레스 핵이빨 사건을 전하면서 "FIFA는 경기 중 상대선수를 무는 행위에 대해 최대 2년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수아레스의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 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매너에서 졌습니다. 또다시 터져나온 수아레스의 '핵이빨'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는 이날 후반 34분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아레스와 충돌했습니다. 몸싸움을 벌이던 수아레스는 순간적으로 심판의 눈을 피해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습니다.

수아레스는 되려 자신이 당했다는 듯 입주위를 감싸쥐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드러내 선명한 이빨자국을 보여주기까지 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사후징계를 검토중입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며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았습니다.

리오 퍼디난드와 마이클 오언 등 EPL 동료 선수들조차 자신의 SNS를 통해 "수아레스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며 실망감을 토로했습니다.

수아레스의 핵이빨에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FIFA는 반드시 수아레스를 국제 경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수아레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앨런 시어러 역시 "수아레스에 대한 지난 1년간의 활약의 평판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어떻게 못 볼 수가 있는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심판은 키엘리니 어깨에 나 있는 선명한 자국을 보고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심판의 행동까지 지적했습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에 대해 누리꾼은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진짜 매너가 없네 아예 부족한 게 아니라"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수지 닮아서 토끼이빨 맞지?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이빨이 강해도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하지 그라운드에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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