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레바논서도 월드컵 관람 중 폭탄 테러…20명 사상
입력 2014-06-25 07:01 
【 앵커멘트 】
얼마 전 나이지리아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던 시민들을 상대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레바논에서 폭탄이 터져 20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난 군중 사이로 불에 탄 승용차가 보입니다.


긴급 출동한 구급대는 부상자를 이송하느라 분주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그제밤(23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을 시청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여 있던 카페 인근에서 차량에 실린 폭탄이 터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저는 커피를 마시려고 이곳에 왔는데 반대편에 있던 차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테러는 레바논의 시아파 정권을 겨냥한 수니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월드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나이지리아에서도 비슷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월드컵을 보던 시민 2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나이지리아 정부는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단체로 모여 월드컵을 보는 주민들에게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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