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i] "우리은행 3조에 판다"…교보생명 꿈 이루나
입력 2014-06-25 07:00  | 수정 2014-06-25 10:53
【 앵커멘트 】
외환위기 직후 정부에 넘어갔던 우리은행이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현재 교보생명이 인수에 적극적인데 실제 인수까진 적잖은 난관이 있어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산규모 276조 원에 달하는 우리은행의 매각 방안이 나왔습니다.

매각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정부 지분 57% 중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30%는 통째로 팔고,

나머지 27%는 희망수량 경쟁입찰 즉,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투자자에게 원하는 지분만큼 매각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금융위원장
- "매각을 둘러싼 여건이 여전히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매각해서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우리은행 매각 작업은 이미 세 번이나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시장 수요에 맞춰 분리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우진 / 금융연구원 실장
- "지분 27%가 결과적으로 민간인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처음으로 50% 이하로 정부 지분이 줄어드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이는 과거보다는 진일보된…."

핵심은 바로 3조 원에 달하는 지분 30%를 누가 사들이느냐입니다.

현재로선 교보생명이 가장 적극적입니다.

은행을 통해 보험 판매를 노려온 신창재 교보 회장은 이미 지난 1월 은행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자금 조달 문제 등 실제 인수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이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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