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아시아나 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
입력 2014-06-25 07:00  | 수정 2014-06-25 08:36
【 앵커멘트 】
미국이 지난해 일어났던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과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가 이대로 최종 결론을 확정하면 아시아나는 사고의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2백 명 가까운 사상자를 낸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과실이냐 항공기 결함이냐를 놓고 미 교통안전 당국이 자체 판단 결과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장 대행
- "조종사가 자동조종장치를 완벽히 통제하며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 되는 점이 매우 중요함이 드러났습니다. 조종사는 항공기를 완벽히 통제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 국토교통부와 아시아나가 주장해온 자동조종장치의 기술적 문제가 사고 원인에서 사실상 배제된 겁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장 대행
- "이번 사고는 조종사가 자동장치를 써야 할 부분과 쓰지 말아야 할 부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온 것입니다."

실제 미 국가교통안전위가 상정한 보고서 초안에는 보잉사와 미 연방항공청에 "자동속도조절장치와 경고음 등을 연구할 것"을 권고하는 수준만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보고서의 사고 원인에 보잉 777기의 자동 비행 시스템 문제가 끝내 추가되지 않을 경우, 사고의 모든 책임은 아시아나가 지게 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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