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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공장’ STL, 또 하나의 실험 성공할까
입력 2014-06-25 04:35  | 수정 2014-06-25 13:13
투수 잘 키우기로 유명한 세인트루이스가 또 하나의 유망주를 올린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투수 유망주들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또 한 명의 유망주를 메이저리그에 올린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마르코 곤잘레스를 예고했다. 이날 경기가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클 와카가 오른 어깨 스트레스 반응, 하이메 가르시아가 왼 어깨 염증으로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선발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이보다 앞서서는 지난 4월 조 켈리가 타석에서 전력 질주를 하다 햄스트링을 다쳐 두 달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공백을 내부 보강을 통해 메우고 있다. 지난 시즌 셋업맨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100마일 유망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킨데 이어 또 한 명의 유망주를 실전 무대에 투입한다.
곤잘레스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다. 지명 이후 바로 루키리그에 투입된 그는 루키와 상위 싱글A에서 8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23 1/3이닝동안 18피안타 8실점(7자책) 2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더 압도적이다.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13경기에 76 1/3이닝 67피안타 22실점(16자책) 78탈삼진 18볼넷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전반기 성적을 인정받아 더블A 텍사스 리그에서 올스타 게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콜로라도주 포트 콜린스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그는 2010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그리고 4년 뒤, 자신의 고향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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