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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코스타리카] 잉글랜드, 56년만에 조별리그 탈락
입력 2014-06-25 04:10  | 수정 2014-06-25 04:26
56년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잉글랜드의 리더 스티븐 제라드. 사진(브라질 미네이랑 주경기장)=ⓒ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잉글랜드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까지 비기면서 1무2패에 그쳐 승점 1점만 올리며 씁쓸히 퇴장했다.
잉글랜드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의 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D조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1-2패), 우루과이(1-2패)에 이어 비교적 약체로 거론됐던 코스타리카와의 승부에서조차 무승부에 그치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미 16강행이 좌절된 상황에서 잉글랜드는 마지막 경기에서 자존심 살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초반부터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의 팀으로 떠오른 코스타리카가 흐름을 주도했다.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면서 잉글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잉글랜드는 중원에서부터 원활한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수비진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스털링, 제라드, 루니를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경기 최고 수훈 선수에게 돌아가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된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나바스는 세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것을 비롯해 공중볼 경합에서 100%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을 조 1위로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결국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거둬 5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면서 마지막 자존심마저 구겨지며 씁쓸한 귀국길에 나섰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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