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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베르통언 경고-베르마엘렌 부상’ 벨기에의 왼쪽 수비는?
입력 2014-06-25 01:51  | 수정 2014-06-25 02:06
벨기에 축구대표팀이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인근 모지 다스 크루지스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골프 앤 레이크 리조트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모지 다스 크루지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모지 다스 크루지스) 이상철 기자] 벨기에가 한국전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고민에 빠졌다. 벨기에는 알제리, 러시아를 연파하고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왼쪽 수비에 누구를 세울 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빌모츠 감독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에 일부 주력 선수를 제외시킬 의사를 피력했다.
경고가 1장씩 있는 선수가 그 대상이다. 한국전에서 경고를 추가로 받을 경우, 경고 누적으로 16강에 뛸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벨기에는 베르통언(토트넘), 알더바이렐트(아틀레티코 미드리드), 비첼(제니트) 등이 경고 1장씩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전 베스트11에서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베르통헨의 결장 여부는 미지수다. 베르마엘렌(아스날)이 러시아전을 앞두고 웜업을 하다가 다쳤다. 통증을 참고 경기에 뛰었으나 전반 31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벨기에 언론은 베르마엘렌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라며 한국전은 물론, 16강에도 뛰기 어렵다고 했다. 베르마엘렌은 24일 모지 다스 크로지스의 파라다이스 골프 앤 레이크 리조트에서 열린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은 최소 2주 동안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자연스레 왼쪽 수비에 구멍이 생겼고, 주전 왼쪽 수비수 베르통언의 출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벨기에는 또 다른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벨기에 취재진은 베르통헨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또 다른 옵션을 쓸 수 있다고 했다.

백업 수비수 롬바에르츠(제니트)다. 롬바에르츠는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다. 그러나 왼쪽 수비도 맡을 수 있다. 조별리그 이후를 이미 바라보고 있는 벨기에로선 선수들의 카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기에 롬바에르츠 카드도 나쁘지 않다.
벨기에는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H조 1위를 차지한다. 알제리가 러시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지 않을 경우, H조 1위도 안정권이다. 어차피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이 맞춰진 팀이다. 누가 뛰든 ‘큰 구멍이 생길 정도는 아니다.
[rok195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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