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건설 컨소시엄, 원자력 기술 첫 유럽 수출
입력 2014-06-25 00:34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이 원자력 연구개발의 본고장격인 유럽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네덜란드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델프트 공대 연구용 원자로 출력증강, 냉중성자 설비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현재 운영 중인 연구로의 열출력 증강을 위한 시설개조, 냉중성자 연구설비 구축을 2017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계약금액은 약 1900만유로, 우리 돈으로 260억원 수준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규 건설 수요 외에도 노후설비 개선을 위한 기기·설비 교체, 핵연료 공급 등 연구로 분야의 다양한 파생수요가 발생하지만 현재까지 선진국들은 상용원전 개발·수출에만 집중해 상대적으로 연구로 수출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편이라며, 앞으로 미래 틈새시장으로서 세계 연구로 시장을 적극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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