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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최초 ‘노히트노런’ 찰리 “어떤 말로도 표현 못해”
입력 2014-06-24 21:52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노히트노런을 직감한 여유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11번째 노히트노런 대기록이 나왔다. 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찰리 쉬렉이 외국인 투수 최초로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찰리의 노히트노런 완벽투에 힘입어 6-0으로 이겼다. 시즌 3연패 탈출. 이날 선발 등판한 찰리는 9이닝 동안 3볼넷만 내준 채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7탈삼진을 잡아내는 완벽투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 노히트노런이 나온 것은 통산 10차례. 해태 타이거즈의 방수원이 1984년 5월5일 삼미 슈퍼스타즈를 상대로 처음 기록한 이후 2000년 5월18일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가 마지막이었다. 찰리는 14년 만에 한국프로야구 노히트노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찰리는 오늘 어떤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며 매이닝 타자들이 공을 칠 때마다 긴장이 됐고, 볼넷을 줬을 때 가장 긴장이 됐다”고 감격했다. 이어 나만의 성과가 아닌 팀의 성과이고 팀이 모두 기뻐해야 하는 일”이라며 단순히 공을 던져서 나오는 기록이 아닌 수비수들이 잘해줘야 나올 수 있는 기록이다”라고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날 찰리의 노히트노런은 가족들과 함께 해 더 의미가 깊었다. 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 여자친구가 지난 21일 한국에 입국해 이날 찰리의 경기를 보기 위해 잠실구장에 함께 있었다. 찰리는 인생경기로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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