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제주 파란고리문어, "예쁘다고 만지면 큰일!…1mg이 치사율"
입력 2014-06-24 21:06 
제주 파란고리문어/ 사진=국립수산과학연구원
제주 파란고리문어, "예쁘다고 만지면 큰일!…1mg이 치사율"

'제주 파란고리문어'

제주 북서부 연안 암초에서 맹독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23일 "최근 제주시 애월읍 5m 수심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란고리문어는 몸길이가 10c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맹독을 갖고 있습니다.

파란고리문어에 있는 독은 복어류가 지닌 테트로도톡신입니다. 1mg만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독입니다. 1mg 이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합니다.


또 파란고리문어의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도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절대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아서는 안 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 지역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파란고리문어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해수욕장, 초·중·고등학교, 어촌계 등에 나눠줄 예정입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고준철 박사는 "해안가에서는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지진 물고기류, 해파리류, 문어류 등을 맨손으로 잡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제주 파란고리문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제주 파란고리문어, 바다에서 무적이겠어" "제주 파란고리문어, 무서워" "제주 파란고리문어, 온 몸이 독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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