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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십자가 건 러시아, 승점 삭감 위기…"일본 전범기 응원은?"
입력 2014-06-24 20:25  | 수정 2014-06-24 20:45
켈트십자가/러시아 승점 삭감/사진=MK스포츠
켈트십자가 건 러시아, 승점 삭감 위기…"일본 전범기 응원은?"



'켈트 십자가' 응원으로 러시아가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 19일 러시아 스포츠 매체 R-스포르트는 "FIFA(국제축구연맹)으로 부터 러시아 대표팀이 승점 삭감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18일 열린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당시 브라질 현지 응원에 나선 러시아 축구팬들이 관중석에서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일명 '켈트 십자가'는 십자가에 원이 둘러쳐진 모양으로,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입니다.


FIFA는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행사인 월드컵의 정신을 훼손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FIFA 측으로부터 나온 공식 입장은 없지만, 만약 FIFA가 징계를 확정해 러시아의 승점이 삭감될 경우 대한민국의 16강행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한편, 지난 20일 열린 C조 조별예선 그리스전에서 한 일본 팬이 전범기로 페이스페인팅을 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는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FIFA가 켈트십자가 응원에 대해 승점 삭감 등 중징계를 내릴 경우, 전범기에 대해서도 제재가 내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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