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가족에게 미안하다"…범행 동기는 묵묵부답
입력 2014-06-24 19:40  | 수정 2014-06-24 20:35
【 앵커멘트 】
임 병장은 자살을 기도하기 전에 쓴 유서를 통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임 병장은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도 입을 굳게 다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임 병장은 자살을 기도하기 직전, 종이와 펜을 요구한 뒤 A4 용지 3분의 1 분량의 글을 썼습니다.

유서를 통해 임 병장은 자신과 숨진 동료의 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자신이 저지른 게 크나큰 일이란 것도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자신의 심경을…."

메모에 군 생활이 힘들다는 말도 있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임 병장은 체포 뒤 지금까지 총격 이유를 묻는 말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돌림이나 2011년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의 발단이 된 '계급 열외'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급 열외는 선임병을 후임병으로 취급하는 병영 악습으로, 임 병장은 사고 당일 후임병이 아닌 같은 병장과 함께 초소 근무를 해 이같은 추측에 힘을 더했습니다.

부대 안에서 임 병장을 일병으로 여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은 같은 계급끼리도 초소 근무를 할 수 있다며 범행 동기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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