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치사량 소금 주입해 5살 아들 살해한 엄마 '충격'
입력 2014-06-24 19:40  | 수정 2014-06-24 21:03
【 앵커멘트 】
아픈 아들을 돌보는 육아일기를 인터넷에 연재해 '착한 엄마'로 유명했던 20대 미국 여성이 아들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여성은 아들을 아프게 해서 관심을 끌려고 했는데, 그 수법은 치사량의 소금을 주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하고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자주 입원했던 가넷.

21살 때 아들을 낳아 아픈 가넷을 키우는 일상을 블로그에 올린 미혼모 레이시 스피어스.

이 둘의 애틋한 사연은 미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레이시는 '착한 엄마'라는 파워 블로거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가넷이 숨진 뒤 착한 엄마는 추악한 엄마로 전락했습니다.


부검 결과 레이시가 가넷의 위에 연결된 링거를 통해 치사량의 소금을 계속 주입해온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레이시는 병원 화장실이나 집에서 하루 최대 세 번까지 치사량의 소금을 넣었고, 5살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 인터뷰 : 지역뉴스 앵커
- "레이시는 이웃에게 집에서 사용하던 링거를 찾아 버려달라고 했습니다."

수사를 맡은 뉴욕 검찰은 레이시가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거짓말이나 자해를 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증상을 보이는 정신병입니다.

그동안 레이시와 가넷을 응원했던 미국 사회는 모성마저 잃어버린 잔혹한 엄마의 실체가 밝혀지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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