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십자가 응원, 러시아 승점 삭감 되나?…그럼 일본 전범기는?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욱일승천기'
한국과 러시아 경기에서 러시아 관중이 내건 켈트십자가 문제로 러시아가 승점 삭감 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 욱일승천기도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 R-스포르트를 비롯한 언론들에 따르면 관중의 불법 행동을 감시하는 회사 '페어(Fare)'로부터 러시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팬들이 FIFA 규정에 어긋나는 불법 행동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어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축구팬은 지난 18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백인 우월주의를 내세운 나치 정권이 사용한 켈트십자가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켈트십자가는 십자가에 원이 그려진 모양입니다.
FIFA는 이러한 행위들을 엄격하게 금지합니다.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대해 랭킹 순위 점수를 깎는 징계를, 브라질과 멕시코 대표팀에 대해선 경고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까지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배성재 전범기 응원 일침/배성재 전범기 응원 일침/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한편 일본은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얼굴에 전범기를 그린 한 일본 관중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배성재 아나운서는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요. 축구장 티켓값이 아깝습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실 유럽에선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큰 제지가 없습니다. 사실 아시아에서는 나치 문양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축구장에서 퇴출돼야 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바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