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비부품 등 시험성적서 무더기 위변조..발전 정지 '불안'
입력 2014-06-24 18:37  | 수정 2014-06-25 08:35
【 앵커멘트 】
지난해 사상 최악의 전력난을 초래한 게 바로 원전 납품 비리였는데요.
1년 만에 또 정비부품 등 시험성적서가 무더기로 위변조 된 것으로 드러나 원전 가동 정지에 대한 불안감을 낳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기 점검을 마치고 올 4월부터 가동중인 부산 기장군의 고리원전 3호기.

4호기와 함께 잦은 고장과 가동중단으로 말썽을 부렸습니다.

심지어 두 원전에는 위조된 부품이 납품된 사실이 드러나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3.4호기와 더불어 신월성 1호기에 정비부품과 관련한 시험성적서가 무더기로 위변조 된 사실이 산업통상부 자체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사용하다 닳은 원전 부품을 외주 전문업체에 수리를 맡기고, 나중에 시험 성적서를 받아야 하는데 업체가 엉터리로 만든 것입니다.

부품은 모두 원전 정비 전문업체인 한전KPS가 발주한 것입니다.

시험성적서 위조 내용을 산업부로부터 통보받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곧바로 상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에 위변조된 부품이 원전을 멈춰세우고 교체해야 할 정도의 핵심부품은 아니라는 게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설명.

하지만 원전 가동 정지 사고와 이에 따른 전력난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떨칠 수 없어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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