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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뭔가 봤더니…러시아 과거에도 승점 삭감 전력이?
입력 2014-06-24 18:11 
켈트십자가/러시아 승점 삭감/사진=MK스포츠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뭔가 봤더니…러시아 과거에도 승점 삭감 전력이?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러시아 관중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내건 켈트십자가가 문제가 제기 됐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지난 19일 "FIFA가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 R-스포르트를 비롯한 언론들에 따르면 관중의 불법 행동을 감시하는 회사 '페어(Fare)'로부터 러시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팬들이 FIFA 규정에 어긋나는 불법 행동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어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축구팬은 지난 18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백인 우월주의를 내세운 나치 정권이 사용한 켈트십자가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켈트십자가는 십자가에 원이 그려진 모양입니다.


크로아티아 팬들은 지난 13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나치 문장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걸었으며 브라질과 멕시코 팬들은 10일 벌어진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들에게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FIFA는 이러한 행위들을 엄격하게 금지합니다.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대해 랭킹 순위 점수를 깎는 징계를, 브라질과 멕시코 대표팀에 대해선 경고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까지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FIFA의 결정에 따라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한국 대표팀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규정이 생긴 후 FIFA가 인종차별 행위를 이유로 승점 삭감 징계를 내린 사례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스위스축구협회가 2011년 FIFA의 요구를 받아들여 선수영입 금지 징계를 어긴 프로팀 시옹에 승점 36점을 깎은 적은 있습니다.

FIFA가 주체는 아니었지만 러시아도 승점 삭감의 악몽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서 조별리그 체코와의 1차전에서 일부 팬들의 과격 행위로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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