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뭔가 봤더니…우리나라 16강 가능성있나?
입력 2014-06-24 17:58 
켈트십자가/러시아 승점 삭감/사진=MK스포츠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뭔가 봤더니…우리나라 16강 가능성있나?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러시아 관중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내건 켈트십자가가 문제가 제기 됐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지난 19일 "FIFA가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 R-스포르트를 비롯한 언론들에 따르면 관중의 불법 행동을 감시하는 회사 '페어(Fare)'로부터 러시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팬들이 FIFA 규정에 어긋나는 불법 행동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어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축구팬은 지난 18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백인 우월주의를 내세운 나치 정권이 사용한 켈트십자가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켈트십자가는 십자가에 원이 그려진 모양입니다.


크로아티아 팬들은 지난 13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나치 문장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걸었으며 브라질과 멕시코 팬들은 10일 벌어진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들에게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FIFA는 이러한 행위들을 엄격하게 금지합니다.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대해 랭킹 순위 점수를 깎는 징계를, 브라질과 멕시코 대표팀에 대해선 경고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까지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FIFA의 결정에 따라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한국 대표팀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2차전 알제리에 패하며 1무 1패를 기록, H조 최하위로 밀렸습니다. 벨기에에 0-1로 패한 러시아와 성적이 같지만 골 득실(러시아 -1, 한국 -2)에서 뒤져있습니다.

러시아가 3차전에서 알제리와 이기거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경우 골득실을 비교해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지지만 승점이 삭감될 경우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