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기자회견서 도중 갑자기…검색창에 이사람을

'문창극 사퇴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건국훈장을 추서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이 자신의 조부라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총리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저의 가족은 문남규 할아버지가 3·1운동 때 항일운동을 하셨다고 문기석 아버님으로부터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사실 우리 당시 민족가운데 만세를 부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며 "저도 사실 당당한 조상을 모신 사람이구나 생각하며 살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저에 대한 공격이 너무 사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검증 과정에서 저의 가족 이야기를 했고 검증팀이 보훈처에 자료를 가지고 알아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뜻밖에 저희 할아버지가 2010년에 애국장이 추서된 것을 알았다"라며 "저의 자녀도 검색해봤다.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이렇게 검색 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국가보훈처는 문 후보자의 조부가 독립유공자인 고(故) 문남규 선생이라고 발표하며 문남규 선생의 순국 지역과 후보자의 조부인 문남규의 원적지가 평안북도 삭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와 관련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며 "현재 발굴된 자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애국지사 문남규 삭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국지사 문남규 삭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맞나" "애국지사 문남규 삭주, 왜 기관마다 의견이 다르지" "애국지사 문남규 삭주, 진실이라는거 알기가 어렵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BN자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