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폐석면광산 3곳 주변 27만6천㎡ 석면 오염
입력 2014-06-24 15:00 

 환경부는 지난해 충남 지역 3개 폐석면 광산 주변 토양을 정밀 조사한 결과 총 27만 6300㎡ 면적의 대지와 농경지에서 0.25% 이상의 트레몰라이트석면과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체 조사 면적의 4.3%에 이르는 넓이다.
 특히 청산리광산 주변 1만3300㎡에 해당하는 농경지와 대지, 대천리광산 주변 4900㎡ 규모의 목장, 홍성광산 주변 2200㎡ 크기의 농경지에서는 각각 1% 이상의 석면이 검출돼 오염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은 석면 함유량이 1% 미만이고 건강에 미치는 위해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와 실내공기 중 석면 함유량 조사에서는 일부 지점에서 미량이 검출됐으나 유해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조사는 하천수·지하수·갱내수에서 시료 채취 후 석면함유량을 분석했으나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남도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광해방지사업 시행(산업부), 지역주민 공지 또는 토지 이용 변경에 대한 감시(지자체) 등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전국 38개 폐석면 광산 중 28곳을 대상으로 2009년 기초 조사를 한 뒤 석면오염 개연성이 높은 18곳을 2009년부터 차례로 정밀 조사하고 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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