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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친절한 TV가이드] 낯선 곳이 두려운 추사랑을 위한 ‘낯가림 해소 프로젝트’
입력 2014-06-24 14:59 
[MBN스타 금빛나 기자]
‘위험에 빠진 TV를 구하라
TV 속 위기에 당면한 출연진 혹은 프로그램을 향해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해결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그에 따른 결과는 책임질 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편집자 주>


아이들의 웃음만큼 피로회복제가 없다더니, 그 말도 영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온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온다) 속 추사랑의 티 없이 해맑은 웃음을 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따라 미소 짓는 이들이 비단 한 둘이 아니니 말이다.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추사랑은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이는 그저 단순하게 추사랑이 아빠 추성훈의 투박한 외모와는 달리 모델 출신인 엄마 야노시호의 예쁜 미모를 물려받았기 때문은 아니다. 꾸밀 줄 모르는 추사랑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이 거친 세상 속, 삶에 찌든 어른들에게 밝은 ‘힐링의 기운을 선사해 주기 때문이다.

추사랑의 사랑스러움에 빠져든 어른들은 이내 너나 할 것 없이 ‘딸바보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부모인 추성훈과 야노 호의 보호 속 추사랑은 추블리(추사랑+러블리)의 매력을 발산하며 더욱 사랑스러워져만 갔다.

그런데 최근 늘 아껴주어도 시간이 모자란 추사랑에게 극복해야 할 과제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건 바로 ‘낯가림 최근 아빠 추성훈과 함께 다녀온 체조수업, 추성훈과 안면이 있었던 일본의 체조 금메달리스트 다이스케와 함께 할 때는 환하게 웃으며 체조를 즐겼지만, 다른 아이들과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자 눈만 껌뻑거린 채 멀뚱히 서 있으면서 많은 이들을 걱정케 했다. 추성훈과 야노시호는 낯가림이 심한 추사랑을 보며 걱정하면서 ‘사회성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낯가림 심한 세 살배기 딸, 우리 딸 역시 심한 낯가림이 심한데 어쩌면 좋죠?

말도 마세요. 추사랑의 경우는 그래도 가만히 얼어붙기만 했잖아요. 이번에 세 살 된 우리 딸은 조금만 저와 떨어지려고만 하면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에요. 한 번은 TV를 보고 발레를 하고 싶다길래, 신나게 예쁜 발레복도 고르고, 발레교실까지도 룰루랄라 갔는데 정작 수업시간 낯선 공간에서 적응을 못하고 저를 잡고 울고불고 하더라고요. 제가 나가야 수업이 제대로 진행이 되는데, 좀처럼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길래 결국 염치불구하고 딸 곁을 지킬 수밖에 없었죠.

집에서는 혼자 씩씩하게 한다고 해놓고서, 정작 조금만 떨어지는 불안해하는 우리 딸을 보며 보통 걱정을 한 게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는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발레교실에서 우는 저희 딸 곁에 와서 친근하게 말도 걸어주고, 많이 웃어 주셨거든요. 처음에는 늘 그렇듯 고개도 돌리고 했는데 하루 이틀 익숙해지니 차츰 진정이 되더라고요. 물론 완전히 좋아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울고불고 떼쓰는 비중이 줄었으니 다행이죠.

낯가림을 완화시켜 줄 세 가지 비법
아이가 낯가림이 있다면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고, 부모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먼저에요. 낯선 사림이 있을 때에는 엄마가 꼭 아이 옆에 있어 ‘엄마가 있으니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해요. 요란한. 요란한 치장은 아이들의 불안감을 형성하기 때문에 화장도 너무 진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다음으로 익숙함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연령대의 아이들은 낯선 물건, 낯선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인지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낯선 것에 있어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셔야 해요. 어릴 적 이웃 사람이나 친척을 자주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기회를 자주 마련하여 낯가림을 줄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낯가림을 줄이는 데 친구 사귀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낯가림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또래 집단에서 발생하는 다툼과 의견 대립 등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면서 의사소통 능력, 자제력, 판단력, 사회성 등이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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