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10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콘텐츠코리아랩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출범했으며 컨텐츠 분야 10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교육과 멘토링 △창작활동 및 세무·특허 관련 자금 지원 △창조산업 페스티벌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참가 △재단의 창업생태계 허브 D.CAMP 입주 공간 제공 △각 분야 대표기업과의 협업 등이 주 내용이다.
주최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정부가 발주하고 민간기관이 용역을 맡는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최초 기획 단계부터 한콘진과 재단이 유기적이고 대등한 협업을 펼친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지원기관이 아닌, 철저히 창업자 관점에 입각한 운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밝혔다.
한콘진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발전소 스타트업 전시회 등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 스타트업을 적극 연계했으며 은행권청년창업재단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D.DAY, 오피스아워, D.MENTOR 등 각종 행사에 참가 우선권을 부여했다.
참가 스타트업 중 하나인 온라인 모션 웹툰 플랫폼 '아무툰'의 곽상기 대표는 "D.CAMP에 입주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네트워킹 효과가 있었다"며 "D.CAMP에서의 다양한 만남이 비즈니스로 이어졌고 함께 입주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구체적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콘진과 재단은 이번 성과에 힘입어 2014~2015년도에도 글로벌 창업발전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인큐베이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스타트업 모집은 다음달 진행된다.
박경자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단순 창업보육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스타트업 맞춤형 육성 지원이 이뤄졌다"며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유망 컨텐츠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장은 "부족했던 부분은 보강하고 잘 된 부분은 강화해 컨텐츠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독보적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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