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 주세요"
입력 2014-06-24 14:31  | 수정 2014-06-25 19:42

세월호 사고의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남긴 '부탁의 글'이 화제다.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은 지난 22일 SNS에 올라온 뒤 화제가 되며 온라인 상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부탁의 글'에서 단원고 학생들은 "우리는 단원고 2학년 학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 사람들은 이제 저희가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중략) 눈물을 쏟다가도 웃을 때도 있고 갑자기 우울해졌다가도 금방 웃기도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어 "혹시 거리에서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저희를 보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정말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전했다.

또 단원고 학생들은 "괜찮으냐고, 힘내라고, 고맙다고, 아무것도 말하지도 묻지도 말아 주세요"라며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시선과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 주세요. 어딜 가든 집중되는 시선에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안쓰럽다"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학생들 힘내요"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모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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