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창극 "저의 원적은 삭주다"…문남규 선생 `순국`하신 곳이 삭주
입력 2014-06-24 14:13  | 수정 2014-06-25 20:14

'문창극' '문남규 삭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는 자리에서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님이 자신의 조부라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저를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시는 데 대해 저와 제 가족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저의 가족은 문남규(文南奎) 할아버지가 삼일운동 때 만세를 부르시다가 돌아가셨다는 가족사를 아버님(문기석)으로부터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공격이 너무 사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검증 과정에서 저의 가족 이야기를 했고, 검증팀이 보훈처에 자료를 가지고 알아봤다"며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 이렇게 검색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가보훈처 공훈록에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는 '미상'이고 평북 삭주는 1921년 문남규 선생이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일본군과 전투 중 순국한 곳으로 게재돼 있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며 "문남규 선생이 삭주에서 전사한 것 외의 인적사항은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어떤게 진실이지"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전사한 장소와 원적지를 같게 볼만한 증거가 있나?"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의견이 분분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여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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