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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 영화와 만나다
입력 2014-06-24 12:40 
[MBN스타 손진아 기자] 귀로만 전해 듣던 인물, 책을 통해 눈으로만 접하던 인물. 유명한 인물들을 영화를 통해 접하며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먼저 18일 개봉한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할리우드와 모나코 왕실을 모두 가진 단 한 명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다룬 감동 드라마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우아한 여배우로 기억되고 있는 그레이스 켈리는 모나코 공국의 레니에 3세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는 할리우드를 떠나기까지 배우로 활동한 기간이 5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그레이스 켈리는 총 11편의 영화에 출연해 세련되고 도도한 도시 여성부터 헌신적으로 남편을 내조하는 수수하고 조신한 아내까지 다양한 배역을 넘나들며 오스카 여우주연상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화려하지만 답답함이 있는 모나코의 왕실 내면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왕비의 고충, 그레이스 켈리의 욕망과 꿈까지 한편의 소설을 읽듯 세세하게 그려내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화가의 아틀리에를 그대로 스크린에 펼쳐 하나의 미술 전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는 화가 마네에게 끝없는 영감을 불어넣은 뮤즈이자 19세기 인상파 최초의 여류화가인 베트르 모리조(마린느 델테르메 분)의 인생과 예술을 향한 열정, 그리고 당대 최고의 화가였던 에두아르 마네(맬릭 지디)와의 뜨거운 예술적 교감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영화는 여성으로서 사회적, 예술적 진출이 활발하지 못했던 보수적인 시대 상황에도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지켜 낸 베르트 모리조와 인상파의 아버지 마네, 두 사람의 불후의 명작인 ‘올랭피아 ‘풀밭 위의 점심 ‘발코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당대 최고의 화가였던 마네와의 명화 속 숨겨진 스캔들을 동시에 접해볼 수 있으며, 영화를 통해 그들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인물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만나보는 건 한 인물에 대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정적이지만 거짓 없이 그려낸 이야기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그들의 삶속에서 전해지는 교훈도 선물 받게 된다.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를 홍보하는 아담스페이스 관계자는 어떻게 보면 위인들의 전기 영화라 할 수 있는데, 되도록 사실만 담으려고 한다. 예전에 있던 사람들의 감수성을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자서전을 읽는 것처럼, 실제 시대 배경이나 실제 인물이 겪었던 걸 유지하려고 한 점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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