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창극 기자회견 "할아버지 문남규는 독립투사…박 대통령 위해 사퇴"
입력 2014-06-24 10:26  | 수정 2014-06-24 10:28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문남규/ 사진=MBN
문창극 기자회견 "할아버지 문남규는 독립투사…박 대통령 위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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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사퇴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게 朴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지명 14일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문 후보자는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분도 그 분이시고 저를 거두어 들일 수 있는 분도 그 분이시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 드리고 싶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며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또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하는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문 후보자는 "법치의 모범을 보여야 할 곳은 국회"라면서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다"며 정치권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문 후보자는 "지명 이후 자신의 가족들이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가족사도 설명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 문남규는 독립 투사였다며 일본의 침략과 관련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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