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억 넘는 해외계좌 감춘 175명 정밀 검증
입력 2014-06-24 07:00  | 수정 2014-06-24 08:35
【 앵커멘트 】
지난해 10억 원이 넘는 해외금융계좌를 숨긴 사람이 17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탈루 소득을 외국 은행 계좌 등에 숨긴 혐의가 확인된 17명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형을 살고 있는 재벌 총수.

박근혜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교수.

모두 해외계좌에 비밀리에 돈을 숨겨뒀다가 탈세의혹으로 문제가 됐습니다.

해외에 10억 원 넘는 금융계좌를 가진 개인이나 법인은 2011년부터 국세청에 신고를 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국세청 조사 결과 지난해 175명이 해외금융계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좌 내역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국세청 관계자
- "일부 대기업이 포함됐을 수도 있습니다. 거주자와 내국법인데요.주로 개인 위주이다 보니까."

국세청에 꼬리가 잡힌 사람들은 국적을 세탁해 비거주자로 위장하고 소득을 탈루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무당국의 그물망을 피해나가려 했습니다.

역외탈세 혐의가 짙은 17명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울러 신고하지 않은 금액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형사처벌에다 명단공개 등 가중처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편집: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