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흘 전 강원도 고성 전방부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끝내 임 병장이 자살 시도를 벌이면서 막이 내렸습니다.
사고가 발생부터 검거까지 긴박했던 40여 시간을 신혜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1일 밤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부대인 22사단 초소에서 낮 2시부터 8시까지 주간경계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임 모 병장이 갑자기 동료 병사에게 총부리를 겨눕니다.
먼저 수류탄 한 발을 던졌고, 곧이어 K-2 소총 10여 발을 난사했습니다.
여기서 3명의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고,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어 임 병장은 생활관 안으로 달아나던 동료들을 뒤쫓아가 총기를 또 발사했고 2명이 더 숨졌습니다.
밤 10시 12분쯤. 군은 22사단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9개 대대급 병력을 동원해 임 병장 검거에 나섭니다.
'묻지 마 총기난사' 직후 밤새 도주 행각을 펼친 임 모 병장은 18시간 만에 부대에서 10km 떨어진 고성제진검문소까지 이동했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23분쯤엔 임 병장과 포위망을 좁혀오던 군이 총격전을 벌였고, 소대장 1명에게 관통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산속으로 숨어든 임 병장과 대치상황을 계속해온 군 수택팀은 어제(23일) 아침 체포조를 오인 사격해 상병 1명이 또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형의 거듭된 투항 권유에도 설득되지 않았던 임 병장은 어제 오후 3시쯤 자살을 시도하면서 20대 청년의 가장 길었던 43시간이 끝이 났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
사흘 전 강원도 고성 전방부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끝내 임 병장이 자살 시도를 벌이면서 막이 내렸습니다.
사고가 발생부터 검거까지 긴박했던 40여 시간을 신혜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1일 밤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부대인 22사단 초소에서 낮 2시부터 8시까지 주간경계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임 모 병장이 갑자기 동료 병사에게 총부리를 겨눕니다.
먼저 수류탄 한 발을 던졌고, 곧이어 K-2 소총 10여 발을 난사했습니다.
여기서 3명의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고,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어 임 병장은 생활관 안으로 달아나던 동료들을 뒤쫓아가 총기를 또 발사했고 2명이 더 숨졌습니다.
밤 10시 12분쯤. 군은 22사단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9개 대대급 병력을 동원해 임 병장 검거에 나섭니다.
'묻지 마 총기난사' 직후 밤새 도주 행각을 펼친 임 모 병장은 18시간 만에 부대에서 10km 떨어진 고성제진검문소까지 이동했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23분쯤엔 임 병장과 포위망을 좁혀오던 군이 총격전을 벌였고, 소대장 1명에게 관통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산속으로 숨어든 임 병장과 대치상황을 계속해온 군 수택팀은 어제(23일) 아침 체포조를 오인 사격해 상병 1명이 또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형의 거듭된 투항 권유에도 설득되지 않았던 임 병장은 어제 오후 3시쯤 자살을 시도하면서 20대 청년의 가장 길었던 43시간이 끝이 났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