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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카메룬] 브라질vs칠레 남미 혈투, 16강 빅매치 성사
입력 2014-06-24 06:54  | 수정 2014-06-24 06:58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브라질과 칠레간의 남미 혈투, 빅매치가 16강에서 성사됐다.
브라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카메룬을 4-1로 꺾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2승1무(승점7)의 조별리그 성적을 기록,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자연스럽게 16강 대진도 결정됐다. 브라질은 16강에서 2승1패로 B조 2위를 차지한 칠레와 맞붙게 됐다.
남미 축구의 맹주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3번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칠레의 맞대결이다. 자국에서 월드컵을 치르는 브라질은 자타공인 1순위 우승후보다. 새로운 삼바축구 황제 네이마르를 주축으로 탄탄한 공수밸런스를 자랑한다. 역대 대표팀이 가지지 못했던 탄탄한 수비력도 장점. 화려함은 다소 부족하나 안정감만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조별리그 경기력이 100%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2승1무의 비교적 깔끔한 출발로 16강에 올랐다. 골득실 +4. 결과는 깔끔했다. 주포이자, 해결사인 네이마르가 4골로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 호재다.
칠레는 남미 예선에서 경기 초반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한때 내리 4패를 당했다. ‘닥공축구의 색깔을 심었던 비엘사 감독의 공백 때문. 하지만 현 삼파올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5승1무의 급격한 상승세로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런 상승세는 본 무대서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빠른 공수 전환, 공격적인 컬러의 매력적인 축구색을 보여주면서 2승1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골득실은 +2. 최종전서 네덜란드에 0-2로 패하긴 했으나 스페인과 호주를 차례로 꺾으며 화려한 경기력을 성적과 연결시켰다.
비엘사 감독의 심은 공격 DNA는 여전하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호르헤 발디비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등의 공격 자원들의 컨디션도 좋다. 막강 공격편대에 비해서 수비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 네덜란드전서 힘을 비축한 중원의 에이스 아르투로 비달의 컨디션이 얼만큼 올라올 수 있을지가 중요한 키포인트다.
추가 확정 대진은 B조 1위 네덜란드와 A조 2위 멕시코다. 3전 전승의 막강 전력을 과시한 네덜란드와 A조서 혈투를 펼치고 올라온 멕시코가 16강 토너먼트 외나무 다리에서 맞붙는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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