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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호주] ‘왕의 몰락’스페인, 유종의 미를 거두다
입력 2014-06-24 04:00 
브라질월드컵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스페인. [사진(브라질 쿠리치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2010년 남아공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첫 승리를 따내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브라질을 떠났다.
스페인은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사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 호주전에서 다비드 비야의 선제골에 이어 페르난도 토레스, 후안 마타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미 16강 진출이 무산된 상태에서 스페인은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디에고 코스타와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키면서 호세 레이나가 골문을 지켰다. 라울 알비올, 후안 프란, 호르디 알바, 헤르히오 라모스가 수비를 사비 알론소와 코케, 산티 카솔라, 안드레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가 중원과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0분까지는 앞서 네덜란드와 칠레전에서 보였던 짧은 패스로 볼 점유율만 높이는 의미 없는 축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스페인의 공격을 이끈 비야가 전반 36분 후안 프란의 오른쪽 크로스를 기막히게 받아 발뒤꿈치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비야의 선제골로 공격에 숨통이 트인 스페인은 늦었지만 ‘왕의 귀환을 선보였다. 시종일관 호주를 몰아붙였다. 경기를 주도했던 스페인은 후반 24분 토레스가 이번 대회 자신의 첫 골을 터뜨리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0으로 리드하던 스페인은 결승골의 주인공인 비야 대신 투입된 마타가 또 한번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스페인은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호주와의 경기에서 이전과는 다른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브라질월드컵을 마쳤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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