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해 전 임 병장이 쓴 메모에 어떤 내용이?
입력 2014-06-23 19:40  | 수정 2014-06-23 20:21
【 앵커멘트 】
임 모 병장은 자신을 체포하려는 군과 대치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돌연 종이와 펜을 달라면서 메모를 남겼습니다.
메모를 남기고는 자해를 시도했는데요 그 메모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8미터 거리까지 다가 선 군에 임 병장이 갑자기 요구한 건 엉뚱하게도 종이와 펜.

그러더니 뭔가를 썼고 20~30분 뒤에는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메모를 확보한 군은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발표를 미룬 채 이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긴박한 순간에 임 병장이 써내려간 자신의 심정은 뭐였을까?

무엇보다 자신이 왜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지 그 이유가 담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관심사병인 임 병장은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자신이 부대생활을 하면서 소외당했던 상황을 메모했을 것으로 추론됩니다.


제대를 3개월 앞둔 병장으로서 후임자들에 게 무시당했다면 상처받은 자존심에 대한 언급 가능성도 있습니다.

1차 사건 지점에서 수류탄을 던진 후 조준사격을 하고 2차로 소초 생활관까지 들어와 사격한 임 병장의 범행 행태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나 알려지지 않은 다른 문제가 담겨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임 병장이 남긴 메모에 실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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