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제리] 박주영-김신욱 교체, 홍명보 뭐라고 했나보니…'헉!'

[한국 알제리] 박주영-김신욱 교체, 홍명보 뭐라고 했나보니…'헉!'

'한국 알제리 홍명보 박주영 김신욱'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알제리와 2차전서 2-4로 패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은 1무1패의 성적으로 H조 4위로 떨어졌습니다.

알제리전 대패로 한국의 16강 가능성은 희박해졌습니다. 최종전 벨기에에게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적은 점수차로 잡아주거나, 러시아와 알제리가 최소득점을 내고 비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한 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H조는 벨기에(2승·승점 6점)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한국을 꺽고 32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거둔 알제리가 1승 1패(승점 3점)로 2위에 올랐습니다. 나란히 패배를 기록한 러시아(1무 1패·승점 1점·골 득실차 –1)와 한국(1무 1패·승점 1점·골 득실차 –2)이 3,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알제리가 러시아를 이길 경우, 한국은 벨기에전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됩니다. 알제리가 비기거나 러시아가 이기는 게 기본 조건입니다. 대신 한국은 벨기에를 큰 점수차로 승리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1골차 승리 시 한국은 2골차로 이겨야 하고, 알제리의 무승부 시 한국은 3골차로 이겨야 합니다.

경기 종료 후 홍명보 감독 또한 전술 대응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홍 감독은 "알제리 전술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점을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력 분석이나 대책이 잘못된 것"이라며 "전체 결과는 나의 실책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은 러시아와의 1차전 결과가 나쁘지 않아 같은 전술을 계속 이어가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27일 벨기에와 H조 3차전을 치릅니다.　한국은 강호로 꼽히는 벨기에를 꺾고 러시아와 알제리 간 3차전 결과까지 살펴봐야 하는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반과 달리 후반 한국의 경기력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집중적으로 흔들렸던 전반 홍 감독은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대목은 박주영의 선발 고집입니다. 박주영은 결국 슈팅0개로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12분 김신욱과 교체됐습니다. 이후 홍 감독은 이청용을 이근호로, 한국영을 지동원과 교체 시키며 역전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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