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탈영병 생포, 軍 체포작전 어땠나?…"상병 관자놀이 부상당했지만"
'무장 탈영병 생포'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은 23일 오후 군과 가족들의 끈질긴 투항 권유를 뿌리치고 자살을 시도한 후 생포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오후 전우들에게 수류탄 1발과 실탄 10여 발을 발사해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무장탈영한 지 43시간 만에 이번 사건은 완전히 종료됐습니다.
군은 이번 체포 작전에서 무리한 제압 작전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임 병장이 군의 차단선을 뚫고 은신 장소를 옮길 때도 무리한 작전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날 작전 과정에서 소대장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고 이날 오전 8시40분에는 오인 사격으로 진모 상병이 관자놀이를 스치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임 병장을 생포하는 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수색이 생각보다 길었지만 수색 및 검거 작전이 사고자 체포와 생포를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작전에 참여한 병력의 안전도 고려했다"면서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작전한 것이 아니라서 다소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장병들의 안전을 고려해서 병력 투입 전 미확인 지뢰 지대를 사전에 확인했고 작전 참여 부대간 오인 사격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 목적으로 야간에 작전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자살을 시도한 임 병장을 생포한 뒤 그가 소지한 K-2 소총과 발사하다 남은 실탄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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