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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스크린 도전? 못해낼 거란 생각 때문에 두려웠지만”
입력 2014-06-23 17:22 
사진=김승진 기자
[양주=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최정원이 뮤지컬이 아닌 스크린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정원은 23일 오후 경기 양주시 장흥면 가나아트센터 아뜰리에 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이 이긴다(감독 민병훈·제작 플래닛케이-민병훈필름) 현장공개에 참석해 난 26년 가까이 뮤지컬이라는 한길만 걸어와서 할 줄 아는 건 무대 위에서 2시간 30분 동안 어떤 이의 인생을 표현하는 것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은 적은 있지만 내가 못해낼 것이라는 생각이 많아 두려웠다. 스크린 속 배우들의 모습은 무대 위의 모습과 달라서 자신이 없었다”며 그러나 불혹의 나이를 지나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가 공감인데, 어떤 한쪽에서만 연기력을 표현하기 보다는 표현할 수 있는 어떤 부분을 생각하게 됐다 ‘사랑이 이긴다는 이 부분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정원은 같은 또래의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사랑이 이긴다를 통해 엄마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나 역시 엄마로 살고 있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많이 변화된 것 같다”며 (상대배우) 장현성은 20년 전 무대에서 처음 만났다. 변호사 같고 똑똑해 보이더라. 그래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기쁨이 있었고, 민병훈 감독님은 첫 만남부터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우와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에서 최정원은 상현(장현성 분)의 아내이자 그와의 결혼 후 찾아온 불만족스러움을 딸 수아(오유진 분)로부터 보상받으려하는 은아 역을 맡았다.

‘사랑이 이긴다는 명문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으로 부모의 사랑이 갈급했던 여고생과 그 가족이 겪는 일들에서 사랑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작품이다. 오는 11월 중 개봉예정.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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