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후진타오 비서실장의 형 `부패의혹` 면직 처분
입력 2014-06-23 15:11 

중국 공산당이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링징처(令政策) 산시(山西)성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면직조치했다.
신화통신은 22일 공산당 조직부 관계자를 인용해 링 주석이 이미 정식으로 면직처분됐으며, 링 부주석과 함께 조사를 받던 두산쉐(杜善學) 산시성 부성장 역시 면직 처리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기율검사위원회는 19일 링 부주석과 두 부성장을 '엄중한 기율 위반'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링 부주석은 후진타오(胡錦濤 ) 전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令計劃)통일전선공작부장의 형이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에 대해 중화권 언론에서는 링 부장을 겨냥한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신화통신도 링 부주석에 대한 조사 사실이 공개되고 나서 "아무리 인맥이 좋고 힘이 세도 부패 관리는 보호받지 못한다"며 링 부장을 겨냥한 듯한 논평을 내놓았지만, 이후 바로 해당 논평을 삭제했다.
이런 가운데 관영 중국중앙(CC) TV는 20일 밤 뉴스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를 통해 위정성(兪正聲) 정치국 상무위원이 주재한 통일전선공작부 회의에 링 부장이 참석한 모습을 방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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