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창극 "조용히 기다리겠다"…청와대, 기다리기
입력 2014-06-23 11:09  | 수정 2014-06-23 11:42
【 앵커멘트 】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출근길, 사퇴에 관한 질문에 "조용히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은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 질문1 】
주말 동안 자신의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던 문창극 후보자가 "조용히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한 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합니까?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문창극 후보자는 오늘 출근 길, 자진사퇴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할 말 없다, 조용히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있었던 출퇴근 기자회견은 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올라갔는데요.

출근 시각도 지난주에 예고했던 9시가 아닌 30분가량 당겨진 8시30분이었습니다.

분명히 지난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자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기다리겠다"는 표현을 쓴 만큼, 섣부른 해석을 더하기보단, 문 후보자의 반응을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문 후보자가 주말 동안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던 겁니까? 청와대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아직까지 청와대가 문 후보자와 접촉을 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청와대는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큰 움직임 없이 조용하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문 후보자에게 청와대가 별도로 설득 작업에 들어간 건 아니란 이야기가 오히려 힘을 얻고 있는데요.

청와대가 이번 사안이 큰 무리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해결되길 바라는 점에 비춰볼 때, 문 후보자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보다는, 본인의 판단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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