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은 고전한 반면 벤치에 있다가 교체 투입된 대체 공격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펄펄 날았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한국시간) 벨기에와의 3차전에 나설 공격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와의 1차전,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박주영의 플레이는 사령탑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박주영은 지난 18일 러시아전에 선발로 출전해 56분 동안 뛰면서 단 한 차례도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또한 오늘 알제리와의 2차전에도 선발로 출전해 58분여를 소화했지만 단 한 차례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박주영과 교체돼 조커로 투입된 공격수들의 활약상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러시아전에서 박주영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간 이근호는 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알제리전에서도 조커로 투입돼 구자철의 골을 어시스트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박주영과 교체 투입된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장신을 이용한 헤딩패스로 이근호의 어시스트를 도왔다.
김신욱이 긴 패스를 받아 전방에서 떨어뜨려 주는 패스는 번번이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한국은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무조건 대량득점 해야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홍명보호의 공격진이 벨기에전에서 어떤 방식으로 가동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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