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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 잘하길” 류현진, 대표팀 위로
입력 2014-06-23 09:18 
류현진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한 축구대표팀을 위로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7·LA다저스)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4개. 평균자책점은 3.06으로 낮아졌다. 7회 제이미 로막으로 대타 교체됐다.
이날은 류현진의 등판과 동시에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이날 전반에만 3실점하며 무기력한 경기를 한 끝에 2-4로 패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류현진이 한국 대표팀이 경기하는 날 함께 등판했다는 사실은 다저스 담당 언론들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 소식을 들었는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기 전, 한국은 이미 알제리에게 연거푸 실점하고 있었다.
류현진은 대표팀을 위로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 잘했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한국 취재진에게 한국이 16강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냐”고 물으며 ‘경우의 수를 따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새벽 벨기에를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이보다 하루 늦은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다음 차례에는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을까.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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